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기업 TSMC가 동유럽 지역에 반도체공장을 설립하는 등 협력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25일 “대만이 동유럽 국가들과 반도체사업에서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국가들은 세계적으로 발생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해 자급체제를 갖추려는 목적으로 TSMC 등 반도체기업의 생산공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하고 있다.
로이터는 “TSMC는 자동차와 소비자가전에 사용되는 반도체 공급부족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최근 체코와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과 반도체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아직 TSMC 측에서 정식으로 이런 가능성을 꺼내지 않았지만 이들 국가에 TSMC의 반도체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유럽 지역에서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TSMC와 대만 정부가 이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