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의 계열사 편입을 마쳤다.
KTB투자증권은 25일 유진저축은행의 100% 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취득을 완료해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유진저축은행 인수 관련 KTB투자증권의 출자승인 심사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을 취득하고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60.19%를 2003억 원에 취득했다.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한 기관투자자 지분 29.91%를 포함하면 총 지분 90.1%, 매매대금은 2999억 원이다.
KTB금융그룹은 유진저축은행을 품에 안으며 소매금융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증권·자산운용·벤처캐피털(VC)·프라이빗에쿼티(PE)·신용정보 등 기존 편제에 저축은행을 더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높였다.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유진저축은행은 자산규모 업계 7위권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본건전성이 양호하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BIS)이 16.3%로 업계 1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875억 원, 순이익 668억 원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량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진저축은행은 유진에스비홀딩스와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이 유진에스비홀딩스를 합병하게 되면 KTB투자증권은 동일한 지분율의 유진저축은행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금융위원회의 합병인가 승인을 통해 두 회사가 합병하면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