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2포인트(0.03%) 내린 3만5804.3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76포인트(0.23%) 상승한 4701.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09포인트(0.44%) 오른 1만5845.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과 대형 IT업체들의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전약후강의 장세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장기물 국채금리 강세로 장 초반에 성장주 중심으로 0.7%까지 하락했지만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0.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0년물 국채금리가 1.7%에 가까워지자 장 초반에 1.2%까지 하락했지만 강하게 반등하며 0.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용 컴퓨터업체인 델(4.8%)과 HP(10.1%)의 호실적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1.3%), 에너지(0.9%), 정보통신(0.7%)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소재(-0.7%), 필수소비재(-03%), 금융(-0.2%) 관련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9천 명으로 개선세를 이어 갔고 개인지출지표와 소득지표도 각각 양호한 수치로 발표됐다.
하지만 10월 내구재 주문지표는 9월 대비 0.5%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도 9월 대비 0.6% 오르고 지난해 대비 5%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더 빠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노동시장 회복이 탄탄하다면 빠른 테이퍼링을 지지할 뜻이 있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