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이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에 투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하는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라운드에 리드투자자로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임파서블푸드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것이다”며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그룹차원에서 진행된 투자”라고 설명했다.
임파서블푸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대체육류 스타트업 회사로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생화학자인 패트릭 브라운이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가수 케이티 페리, 래퍼 제이지등의 유명인사가 투자한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임파서블푸드의 누적 자금조달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3700억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그룹을 비롯해 테마섹, 호라이즌벤처스, 코슬라벤처스, 구글벤처스, 코튜 등 글로벌 상위 벤처투자회사들이 주요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임파서블푸드는 고기 맛을 내는 핵심 성분인 헤모글로빈 속 헴(Heme)성분을 콩 뿌리에서 추출해 대체육류를 개발했다.
대체육류 중 가장 실제 육류와 맛이 비슷해 채식주의자 뿐 아니라 채식지향인(Flexitarian, 간헐적인 채식주의자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사람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파서블푸드는 스타벅스, 버거킹 등 글로벌 체인의 매장 4만여 곳과 월마트, 코스트코, 타겟 등 미국 슈퍼마켓체인 점포 2만여 곳에 대체육류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