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후보가 청년주거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 동안 청년을 위한 토지임대부 청년안심주택 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향후 5년 동안 수도권은 150만 호, 전국적으로는 250만 호 공급이 필요하다고 봤다.
안 후보는 "250만 호 공급분 중에서 100만 호를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으로 건설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50만 호를 청년에게 우선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공유지를 최대한 활용해 건설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서울에 있는 국공유 유휴부지, 노후 공공청사, 국철 및 전철의 지하화를 통한 상부공간, 공공임대주택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공기업 미이용 부지나 지방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심주택 가운데 서울과 지역별 거점도시에 건설되는 도심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은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캠퍼스’ 형태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서울에서도 청년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중도시 건설이 불가피하다"며 "지방은 빅데이터로 청년 유동 인구를 분석해 거점도시와 지역을 찾아내어 그곳에 청년캠퍼스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캠퍼스의 저층과 지하에는 청년들의 혁신과 도전을 위한 창업공간과 사무공간,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육 공간을 배치해서 지역 통합의 매력적인 거점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45년 모기지론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무주택 실수요자인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장기 무주택자, 그리고 청년들에게 45년 초장기 모기지론을 통해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국가사회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며 "문재인 정권이 청년의 꿈을 빼앗아갔지만 저는 청년들의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