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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순 형지엘리트 대표(오른쪽)와 왕린용 빠우시냐우그룹 총경리. <형지엘리트> |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와 ‘스마트학생복’이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엘리트와 스마트학생복은 ‘아이비클럽’과 함께 국내 교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형지엘리트가 중국 종합패션그룹 ‘빠우시냐우그룹’과 손잡고 중국 교복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운영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와 빠우시냐우그룹은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교복의 제작과 유통,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홍종순 형지엘리트 대표는 “2005년 업계 최초로 중국 쑹청화메이학교에 교복을 납품하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빠우시냐우그룹은 중국에서 패션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금융투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의류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ISO9001 품질시스템과 ISO14001 환경시스템 등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
중국 교복시장의 규모는 6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4년 말 국립학교 기준으로 학생수는 약 2억2천만 명이며 매년 신입생이 4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립학교 설립이 매년 10% 이상 늘고 있다”며 “실질구매력도 증가하고 있어 교복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학생복으로 알려진 교복업체 ‘스마트에프앤디’도 1월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
스마트에프앤디는 중국 다운패딩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보스덩그룹’과 협약을 맺고 내년 초부터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교복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업체들이 중국 교복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중국정부가 최근 교복과 관련한 정책을 바꿨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전까지 교복이 트레이닝복 위주였는데 최근 품질과 안전, 디자인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졌다.
중국은 교복의 면섬유 함량과 염색의 견고성, 세탁시 사이즈변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국내 교복업체들은 현지업체들보다 교복의 디자인과 제작 등에서 기술력이 앞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