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이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해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여전히 돼 있으며 미국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돕기 위해 인도주의적 분야를 다루고자 북한과 협력할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다만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관해서는 우려를 표현했다.
김 대표는 “최근 평양의 SLBM 발사는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를 향한 진전을 만드는 데 역효과를 낸다”며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의 북핵문제 관련 수석대표인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이 만난 것은 지난 18~19일 미국 워싱턴 대면 협의 이후 약 1주일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