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10-20 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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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중국에서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1상을 시작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9일 중국 청두 제5인민병원에서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중국 임상1상에서 투약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이번 임상1상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성인 자원자 30명을 대상으로 단일 및 반복 용량 상승 시험을 실시해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데이터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BT-401은 다양한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저해해 염증을 억제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해 BBT-401을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국, 일본 및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중국에서 BBT-401의 임상 본격화를 계기로 파트너사인 대웅제약과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현재 미국과 한국 등 5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다국가 임상2상 중·고용량군 시험에 이어 중국 임상1상에 본격 착수하게 돼 뜻깊다"며 "궤양성대장염은 재발이 쉽고 평생 치료를 이어나가야 하는 만큼 안전하면서도 치료 효과 및 편의성을 높인 신규 치료옵션을 글로벌 임상 현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아시아 지역에서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의약품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착수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대웅제약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