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자격으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 지사가 국감에 출석하는 것을 두고 “아무리 야당이 이 지사를 공격해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푝가 13일 대통령 후보 당대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 대표는 “경기도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후보 인사청문회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생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처음에 이 지사와 통화를 나누며 “이 지사가 국정감사에 나가지 않는게 좋겠다”며 “경기도지사를 빨리 사퇴하고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생방송에서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를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송 대표는 전했다.
송 대표는 이번 국감을 이 지사의 행정능력과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으로서는 대장동사건이 오히려
이재명의 행정능력과 청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 지사도 그런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을 두고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새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라 했다.
송 대표는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다”며 “이 지사가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새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문재인 정권의 재창출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승계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구도가 양자대결 구도가 아닐 것으로 바라봤다.
송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축하 전화를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동연 후보도 이번에 창당을 한다고 해 양자대결 구도로 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문제를 두고는 앞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우선 열린민주당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