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 하락 때문에 적자전환 예상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3-29 18:31: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해운이 컨테이너 운송운임 하락의 영향을 받아 올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올해 세계 컨테이너 운송수요가 많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해 올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 하락 때문에 적자전환 예상  
▲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한진해운은 올해 매출 7조1790억 원, 영업손실 6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7.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운송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새로운 선박을 계속 도입하고 있는데 컨테이너 운송수요는 그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해운통계 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은 2016년 2월 말을 기준으로 앞으로 인도할 1만8000TEU(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1만8천 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11대 남아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가운데 2위권인 MSC도 발주잔량이 12대다.

선박 공급량은 늘어나는데 컨테이너 운송수요는 성장이 더디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 운송수요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해운회사들이 늘어나는 선박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부진해 운임을 낮춰 물동량 확보에 나섰다”며 “올해 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수송량은 1.6% 늘렸지만 운임은 15.5% 내렸다. 저유가로 유류비가 감소한 덕분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2014년보다 늘렸지만 올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알파라이너는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1.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올해 컨테이너 운송량을 1.4% 늘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평균 운임이 12% 하락할 것”이라며 “저유가에 따라 유류비는 3104억 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