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우주인터넷기업 '원웹(OneWeb)'이 태극기가 새겨진 로켓을 발사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이 14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로켓에 위성 36기를 실어 쏘아 올린 뒤 안정적으로 교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 원웹이 태극기가 그려진 로켓을 발사해 우주에 위성 36기를 띄웠다. <한화시스템> |
원웹은 이번 발사에서 로켓에 태극기를 새겨 넣었다.
원웹 측은 “원웹의 라인업에 최고급위성과 안테나기술을 더해 줄 한화시스템을 향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켓에 태극기를 새겼다”고 말했다.
원웹은 이사회에 합류한 기업이 속한 나라의 국기를 로켓에 그려 넣는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표현한다.
태극기는 영국, 인도, 프랑스, 일본 국기 다음으로 들어갔다.
한화시스템은 8월 3억 달러를 원웹에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은 한화그룹 외에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인도),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프랑스), 소프트뱅크(일본) 등의 투자를 받았다.
원웹이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우기 위해 로켓을 발사한 것은 올해만 벌써 7번째다.
원웹은 이번 발사로 36기를 더해 우주에 위성을 모두 358기를 띄웠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를 띄워 저궤도 우주인터넷망을 만들어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