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서비스 'T우주'의 초기 시장 반응이 좋고 기업분할도 SK텔레콤 기업가치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12일 30만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구독형 서비스 ‘T우주’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독자 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며 “11번가 월간순이용자 수(MAU)도 2020년 9월 866만 명에서 2021년 9월 991만 명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1번가 월간순이용자 수 증가는 아마존과 제휴에 힘입은 것이라고 봤다.
해외 온라인 직접구매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시장규모가 2020년 4조1천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2021년에는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기업분할 역시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11월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공식 출범하는데 SK텔레콤(존속법인)은 통신업과 구독형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에 집중하고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와 11번가 등 16개 자회사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통솔하게 된다”며 “분할 후 예상 합산 시가총액은 24조~26조 원으로 SK텔레콤의 주가는 지금보다 10~2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554억 원, 영업이익 398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