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 경선결과와 관련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측의 이의제기를 놓고 13일 최고위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12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대표측의 이의제기를 두고 "이미 당 선관위에서는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며 "13일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특별당규 규정을) 법률가들과 제가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고 경선 도중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처리한 것이 부당하다는 이 전 대표 주장을 일축했다.
바뀔 가능성은 없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포인트 이상 이긴 게 아니냐"며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법적으로 가면 민주당 스스로 이것 하나 처리할 능력이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 그렇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이 전 대표가)당 전체를 위해 결단하고 승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민주당 경선결과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0.29%,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9.14%였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측은 경선 도중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처리하지 않았다면 이 후보의 과반득표가 불발됐을 것이라며 결선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