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국민의힘 의원 이주환 "한국전력 한수원, 입찰제재기업과 1천억 계약"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10-08 17:54: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불공정행위로 입찰을 제재받은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전력과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입찰 참가자격 제한 및 부정당제재 처분 기업과 계약 현황’ 자료를 보면 두 회사가 최근 5년 동안 입찰 제재를 받은 기업과 모두 131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이주환 "한국전력 한수원, 입찰제재기업과 1천억 계약"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한수원은 제재기업 8곳과 모두 1074억1260만 원, 한국전력은 제재기업 19곳과 모두 239억476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입찰 제재기업은 주로 입찰 과정에 허위서류를 제출했거나 계약불이행, 업체 사이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돼 입찰 참가자격에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제재기업 대부분은 제재기간 중임에도 입찰 참가자격 제한처분을 놓고 집행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입찰자격 제한을 일시 정지시킨 뒤 입찰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낙찰을 받았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두산중공업은 품질 서류 위조로 제재를 받았지만 제재기간 중에 한수원에 36건의 입찰 시도를 했고 가처분소송 등을 통해 모두 8차례에 걸쳐 506억 원 상당의 계약을 실제로 체결했다.

효성중공업 역시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모두 3차례에 걸쳐 111억 원 상당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이 의원은 “제재기업에 입찰자격 제한조치가 유명무실해지면서 입찰 공정성에 우려가 있다”며 “건전한 입찰환경은 끊임없는 감시와 엄한 처벌로 잘못된 관행을 뛰어넘을 때 가능한 만큼 실질적 제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역대급 실적' 에이피알 김병훈 상여 '0원', 435억 배당 챙기고 주주환원 행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