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효성첨단소재 등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수소차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22분 기준 일진하이솔루스 주가는 전날보다 15.38%(9400원)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3년 현대자동차의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인 투싼ix에 수소탱크 공급을 시작한 뒤 2018년부터 현대차 넥쏘에도 부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수소탱크는 수소차 가격의 20%를 차지하는 부품으로 일진하이솔루스는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업체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전날보다 8.94%(5만9천 원) 뛴 71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비즈니스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사용되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탄소섬유는 수소를 운송하는 튜브트레일러, 운송 뒤 저장해두는 고·중압 저장용기 등에 쓰인다.
정부는 7일 수소 선도국가로의 비전을 밝히며 2030년까지 국내에서 청정수소 100만 톤을 생산하고 글로벌 수소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 사용량을 현재 22만 톤 수준에서 2030년 390만 톤, 2050년 2700만 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에 2천 곳 이상의 수소충전소도 설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