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쌍용C&E는 순환자원처리 생태계 구축을 통해 2022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쌍용C&E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6일 쌍용C&E 주가는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중간지주회사인 그린에코솔루션을 통해 순환자원 중간처리업체 인수를 2021년 4분기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순환자원처리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시멘트는 원가에서 연료비와 전력비가 각각 30%씩 차지한다. 쌍용C&E는 유연탄 대신 폐기물을 연료로 투입하고 소성로의 폐열을 활용한 전력 생산을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인수를 통해 순환자원처리시설의 주요 연료인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매립지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유연탄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를 4분기에 시멘트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년 3분기 호주 뉴캐슬탄 기준 유연탄 평균가격은 톤당 164.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기업들은 해마다 레미콘업체들에게 판매가격을 고시한다. 실제 시맨트 판매가격은 고시가격과 비교해 할인돼 거래되는데 쌍용C&E가 할인율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C&E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5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8% 늘고 영업이익은 9.1% 감소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1조7220억 원, 영업이익 3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50.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