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미국에 반도체 기밀 요구 관련 우려 전달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10-06 17:15: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미국에 반도체 기밀 요구 관련 우려 전달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의 기밀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자회담을 열고 “미국 상무부가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의 범위가 방대하고 영업비밀도 다수 포함돼 있어 관련해 국내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밝혔다.

타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내려진 조치로 이해한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의 우려를 놓고 관계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상무부의 자료 제출 요구를 놓고 “이례적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이 불리하게 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미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9월24일 미국 상무부 기술평가국은 관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소속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기 위한 14개 문항에 45일 안으로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설문에는 주문량이 많은 제품, 평균 재고 및 현재 재고 상황, 제품별 3대 고객사와 매출 비중, 원자재 구매 현황, 설비 증설계획 등 영업상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로이터과 인터뷰에서 “기업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이를 강제할 수단(국방물자생산법)도 있다”며 “우리가 강제적 수단을 쓰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빈대인 BNK금융 CEO 부산은행 출신 일색은 균열냈지만, 경남은행과 '정서..
[씨저널] BNK금융에 학연과 지연 옅은 빈대인, 내부통제 혁신의 상징 외부 출신 CF..
BNK금융 이재명 정부 발맞춰 해양 금융으로, 해양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이 '증거'
신세계I&C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숙제, 양윤지 개발자 역할 'AI로 성과 창출 리더' ..
LGCNS 인도네시아 금융IT 공략 확대, 현신균 기업 컨설팅 경력의 시너지 효과 주목
삼성SDS AI 종합기업으로 체질전환 속도, 이준희 내부거래 줄이기보다 외부거래 확대로
[채널Who] 삼성SDS 내부거래 의존 탈피 시동 걸어, 이준희 차세대 생성형 AI 플..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