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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 높아져, "자체제작 콘텐츠 늘어 실적개선"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0-06 09: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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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공급한 첫 오리지널 드라마 ‘D.P(디.피)’를 시작으로 자체제작(오리지널) 콘텐츠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 높아져, "자체제작 콘텐츠 늘어 실적개선"
▲ 제이콘텐트리 로고.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5만8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그룹 계열사로 드라마를 제작하며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를 운영한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8월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JTBC에 공급하는 드라마 제작·방영이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 5월부터 넷플릭스와 3년 동안 JTBC와 넷플릭스에 동시방영하는 약 20여 편의 드라마를 공급하고 넷플릭스에 오리지널 드라마를 연평균 2~3편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하반기에 ‘D.P’를 비롯해 11월 ‘지옥’, 2022년 1월 ‘지금 우리 학교는’, 2022년 ‘안나라수마나라’, ‘종이의 집’, ‘모범가족’ 등 2년 동안 모두 6편을 넷플릭스에 공급한다. 

JTBC에는 2021년 10월 ‘너를 닮은 사람’, ‘구경이’, 2021년 말에는 ‘공작도시’, ‘설강화’ 등을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중반에 클라이맥스, 프로덕션H 등 경쟁력 있는 제작사들을 인수하면서 현재 13개의 제작사를 보유한 메가 스튜디오로 탈바꿈했다”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가 운영하는 영화관 '메가박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국 영화관 관객 수는 6만1천 명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3%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3분기 전국 영화관의 관객 수는 2천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는 16% 늘고 올해 2분기보다는 71% 늘어난 것이다. 

2021년 누적 관객 수는 4천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81%, 2019년의 24%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가장 많이 개봉을 연기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개봉한다는 것은 이제 영화가 정상적으로 개봉을 한다는 의미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관객들만 유입되면 2022년 영화관 관객 수는 1억4천만 명으로 2019년의 62% 수준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영화관을 건너뛰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 바로 개봉하는 사례도 등장했지만 제작사들이 이러한 정책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는 영화 ‘블랙 위도우’를 극장과 디즈니의 동영상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 동시 개봉을 결정했지만 이후 정책을 변경해 영화관에 먼저 개봉한 뒤 45일 이후 동영상 플랫폼에 개봉하는 정책을 도입했다”며 “영화관의 위치는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30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7.4% 늘지만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것이다. 

2022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730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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