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10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면세부문은 매출 8447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주 연구원은 “국산 화장품 판매비중이 다소 증가했으나 알선수수료 등 전반적 비용구조가 달라지지 않은 만큼 수익성도 비슷할 것이다”며 “6월 이후 이익률이 높은 중소형 중개판매상(리셀러)의 매출비중이 5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고객 구성비(믹스) 개선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바라봤다.
호텔부문도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호텔부문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263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 늘고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도 국내 여행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3분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가 7월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 연구원은 “하이요우면세점과 구체적 사업 추진 방안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위협 요인으로 여겨진 하이난성 면세점과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 운영기업 가운데 가장 위험도가 낮은 기업으로 파악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운영하던 면세점의 영업이 올해 초 이미 종료돼 공항의 면세점 임대료 인하정책 연장 여부와 조건 변경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096억 원, 영업이익 17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