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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외사업 탄력받나, 목진원 글로벌 영업전문가 면모 주목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  2021-09-17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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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협업효과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는 정태영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난 뒤 현대캐피탈과 현대차그룹 자동차계열사 사이 협업체계를 더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17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미국 등 글로벌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및 리스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 연결기준 순이익 가운데 해외법인 비중이 70%까지 늘어나는 등 전체 실적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해외법인을 통해 거둔 지분법이익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7.2%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영업 전문가로 평가받는 목진원 대표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지고 현대캐피탈의 해외사업 확대에도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를 18년 동안 맡아오다 30일자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등 다른 계열사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캐피탈 해외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법인은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구매하는 북미지역 소비자에 할부와 리스 등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중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브라질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자동차산업이 위축되며 업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했지만 현대차와 기아가 제네시스와 전기차 등 고가의 신차 해외 출시를 확대하며 현대캐피탈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계 자동차시장도 최근 회복세에 오른 만큼 목 대표가 해외영업 경험과 감각을 발휘해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면 현대캐피탈과 시너지를 더욱 키울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영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제네시스 등 신차 출시효과와 온라인채널 강화, 비용통제에 힘입은 수익성 관리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목 대표는 맥킨지, 소프트뱅크, 두산중공업 등 국내외 기업에서 전략부문과 해외영업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2월 현대캐피탈로 이직했다.

이후 캐피탈부문 사업을 총괄하며 글로벌 디지털인프라 구축, 해외 사업조직 사이 활발한 협업 추진 등을 주도했고 올해 4월 현대캐피탈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목 대표는 2023년까지 현대캐피탈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디지털플랫폼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장규모가 큰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캐피탈 미국법인 소속 딜러들의 전자계약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면 대출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목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따른 현지화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덕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며 해외법인 사이 협업을 통해 신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글로벌 프로덕트 마켓플레이스는 현대캐피탈의 각 해외법인에서 제출한 금융상품계획서를 기반으로 해당 상품을 다른 법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지 확인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목 대표가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 부회장 사임 뒤 글로벌사업 추진 전략 등에 관련한 계획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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