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전기이륜차용 구동시스템을 생산한다.
현대케피코는 최근 전기이륜차 전용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 개발에 성공해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 현대케피코의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 '모빌고'가 탑재된 차량. <현대케피코> |
모빌고는 125~150cc급 내연기관 이륜차 엔진사양과 동급 성능을 구현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90km,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150km 이상으로 구동시스템과 차량제어, 사물인터넷(IoT), 냉각시스템과 함께 차량 종합제어 솔루션도 갖췄다.
현대케피코는 전기이륜차 운전자의 사용 편의 증대를 위해 사물인터넷 연동형 모빌리티 데이터플랫폼 서비스 ‘몰다(MOLDA)’도 내놨다.
몰다는 모뎀, 블루투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탑재해 차량상태와 위치정보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앞으로 중고차량 잔존가치, 배터리교체 서비스,재활용 배터리 활용 솔루션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된다.
현대케피코는 국내 주요 이륜차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기존 중국산 위주의 부품산업구조를 탈피하고 국내시장을 넘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기이륜차 보급률이 높은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는 “50cc~100cc 및 250cc급 이상으로 제품라인업을 다각화해 국내 전기이륜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친환경 K모빌리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케피코는 현대차그룹 주요 자동차 부품사로 1987년부터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전력제어, 고전압 배터리제어, 모터구동제어, 수소공급제어 시스템 등 친환경 모빌리티분아에서도 역할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