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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KB생명 IT시스템 통합 착수, 민기식 허정수 호흡 주목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1-09-14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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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두 생명보험계열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공동 IT시스템 구축으로 시너지를 모색한다.

KB금융지주는 IT부문에서 힘을 합쳐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지만 통합을 위한 본격적 준비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허정수 KB생명 대표이사 사장.

생명보험계열사의 협업이 본격화하면서 인수합병 뒤 통합(PMI) 전문가인 허정수 KB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생명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의 향후 역할도 주목된다.
 
14일 푸르덴셜생명에 따르면 KB생명과 통합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PI)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통합시스템의 명칭은 '라이프 원시스템'으로 이름붙여졌다. 

푸르덴셜생명은 10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약 7개월의 시간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 5월경 시스템이 완성되게 된다.

새로 구축될 시스템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회계, 생산, 재무 등을 포함하는 기간계 시스템뿐 아니라 주요시스템을 모두 포괄한다.

이를 놓고 KB금융지주가 두 보험사의 통합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하는 데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신한라이프는 출범 뒤 통합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8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초기 1~2년 내로 KB생명과 통합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이후 노선을 틀어 정해진 기간없이 한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르덴셜생명 측은 IT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중복적 예산과 비용을 최대한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통합을 위한 사전단계는 아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지붕 아래 두 생명보험계열사가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수장인 허 사장과 민 사장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몰린다.

허 사장은 KB금융그룹 출신의 재무 전문가, 민 사장은 외부출신 생명보험업계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향후 진행될 통합작업에서도 각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 사장은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KB손해보험 등을 두루 거친 정통 'KB맨'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재무관리부장과 재무본부 본부장, KB손해보험에서는 경영관리부문 부사장, KB금융지주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허 사장은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과 현대증권(KB증권) 인수 당시 인수 뒤 통합작업(PMI)을 담당하며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민 사장은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한 외부출신 최고경영자다. 

민 사장은 1991년 푸르덴셜생명보험에 입사한 뒤 생명보험업계에 줄곧 몸담아왔다.

2019년 DGB생명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에는 대대적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만큼 누구보다 회사를 잘 아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KB금융그룹 인수 뒤 초대대표를 지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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