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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종합유통회사를 향해, 김병진 프레시매니저 활용한 사업기회 넓혀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09-13 1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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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hy(옛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사장이 전국 1만1천 명 프레시매니저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올해 들어 상품운반차량을 개선하고 물류시스템을 고치고 있으며 동시에 온라인몰도 강화하는 등 종합유통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hy 종합유통회사를 향해, 김병진 프레시매니저 활용한 사업기회 넓혀
▲ 김병진 hy 대표이사 사장.

13일 hy에 따르면 4월부터 프레시매니저에게 신형 상품운반차량 '뉴코코3.0'의 보급을 시작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1천여 대 이상으로 늘리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서 프레시매니저의 영업능력을 끌어올리고 유음료 판매업 중심의 사업구조도 본격적으로 바꿔가려고 한다.

hy 관계자는 “아직 신형 상품운반차량의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보급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보급을 마무리 지어 프래시매니저의 판매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형 상품운반차량은 hy가 1300억 원 이상을 들여 개발했다. 무인판매 기능과 와이파이 통신기능을 갖춰 프레시매니저 부재 때에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 저장공간을 넓혀 기존 유제품뿐만 아니라 hy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과 신선식품은 물론 생활용품도 판매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hy는 7월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두 회사는 hy의 제품 생산공장에서 전국 대리점으로, 다시 프레시매니저로 이어지는 물류망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프레시매니저에게 최적의 배송일정과 동선을 제안해주는 서비스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hy는 장기적으로 전국 1만1천 명 이상의 프래시매니저조직을 활용한 새로운 B2B(기업 사이 거래) 비즈니스모델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온라인몰 프레딧의 활성화를 위한 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프레딧은 지난해 12월 hy가 선보인 친환경 종합쇼핑몰이다. hy의 유제품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준에 맞는 신선식품과 건강기능식, 가정간편식,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모든 상품을 프레시매니저가 무료로 배송하는 점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 회원 수를 100만 명까지 끌어모았다.

김 사장은 프레딧 강화를 위해서 상품 검색부터 결제, 배송의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에 해마다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hy 관계자는 “hy는 회원 수를 확보해 덩치를 키우는 양적 성장이 아닌 충성고객을 조금씩 늘려가는 질적 성장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프레시매니저와 상생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온라인 비대면 환경변화에 착실히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나선 배경에는 유음료 판매 중심의 hy를 종합유통회사로 탈바꿈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hy는 매출의 약 90%를 프레시매니저를 통한 유음료 등의 판매업에서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중심의 시장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hy의 매출은 2013년 이후 1조2천억 원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으며 2020년에도 연결기준 매출 1조2401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내면서 2019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7.6% 줄어들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가 hy로 사명을 바꾼 이후 종합유통기업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형 상품운반차량 보급과 물류시스템 개선, 온라인몰 활성화 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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