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자사주 1899억 원 규모를 사들인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블레이드앤소울2 흥행 부진의 영향으로 계속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
엔씨소프트는 9월8일부터 12월7일까지 자사주 30만 주를 장내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자사주 취득금액은 6일 종가 63만3천 원 기준으로 전체 1899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율은 6.1%(134만6583주)에서 7.5%(164만6583주)로 높아진다.
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8월26일 새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를 내놓았는데 그 뒤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과금모델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초기 흥행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7일 전날보다 2.69% 떨어진 61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61만2천 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