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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천연광물로 수질개선작업, 정재훈 도암댐 발전방류 재개 기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21-09-07 16: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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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천연광물을 활용한 수질 개선사업을 통해 2001년부터 수질문제로 발전방류가 중단된 강원도 평창 도암댐의 재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춘천시와 함께 10월 말까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춘천 의암호와 주요 지류인 공지천의 수질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번 사업은 공지천과 의암호에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유해 남조류가 증가하자 의암호 수면관리자인 춘천시와 의암댐 운영관리자인 한수원이 녹조현상 원인물질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한수원과 춘천시는 이번 수질 개선사업에 천연광물인 제올라이트를 활용해 단계적으로 수질 개선을 진행한다.

제올라이트는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광물로 악취 제거와 퇴적물 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은 앞서 강원도 횡성군 강림보와 주천강 일대에서 제올라이트를 사용해 부유물질을 제거하고 수질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낸 적이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제올라이트는 화학약품이 아니라 천연광물이며 먹는 물을 만드는 정수장의 수처리에도 사용되는 제품이다”며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녹조류 제거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천연광물을 활용한 수질 개선사업이 도암댐을 재가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암댐이 발전방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수질 개선이 전제조건으로 돼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도암댐에서도 천연광물을 이용해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도암댐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발전용댐으로 정선군의 상수도 식수원인 송천을 막아 건설됐다. 인공수로를 통해 강릉쪽으로 물을 내보내 발생하는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했다.

그러나 댐 상류 고랭지 밭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로 생긴 흙탕물이 강릉 남대천을 오염시킨다는 민원이 발생하면서 2001년 발전을 중단한 뒤 지금까지 홍수조절용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후 도암댐 가동문제와 관련해 2005년 국무조정실은 댐을 일단 홍수조절용으로 사용하고 2급수의 수질기준을 충족했을 때 재가동을 검토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강릉시 사회갈등조정위원회는 올해 7월 도암댐 발전방류 공론화를 요구한 주민들의 민원에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국무조정실의 결정이 있는 만큼 한수원이 도암댐에 관한 수질 개선방안을 내놓는다면 논의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사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수원은 횡성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수질 정화사업을 마친 바 있어 상수원보호구역인 춘천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오면 이들 사례를 강릉시 갈등조정위원회에 보고해 도암댐 발전 재개 여부에 관한 주민의견을 수렴할 때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암댐이 정상 가동되면 한수원은 수력발전을 다시 시작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보조를 맞추는데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을 현재 2.7% 수준에서 2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력,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 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시 시작된 도암댐 회생의 불씨가 주변분들 모두의 성원과 지지 속에 피어날 수 있기를 바라고 한수원은 댐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순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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