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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호조 이어가나, 금리인상과 대출규제에도 투자심리 양호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  2021-09-07 15: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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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하반기에도 실적잔치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등 증시에 부정적 요인도 있지만 시장심리가 위축됐다는 지표는 아직 보이지 않아 증권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 한국거래소 로고.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비우호적 증시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양호한 분기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기업금융(IB)부문의 거래 진행과 양호한 수준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을 감안할 때 3분기 증권사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증시환경에 비우호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지만 시장은 2분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8월26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20년 5월 역대 최저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1년3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신용거래융자는 오히려 늘었다. 시장심리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증권사들의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개인의 신용거래융자는 8월18일 25조6112억 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대를 보인 뒤 불과 5거래일 사이 1조1570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26일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신용거래융자는 7월(24조4535억 원) 대비 1.91% 증가한 24조9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거래대금은 2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평균 거래대금 기준 20조 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기관과 외국인의 회전율이 상승하면서 27조5천억 원으로 나타나며 7월 대비 4.23%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올해 들어 개인거래대금 비중은 5월을 제외하고는 70%를 웃돌았다"며 "4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예상 최대 공모액 10조 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 원), 현대중공업(1조8천억 원) 등 다수의 거물급 기업공개(IPO)가 대기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거래대금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일 "주식시장이 횡보구간에 있었음을 감안할 때 증권사의 8월 브로커리지 실적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8월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됐지만 자금이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바 3분기 브로커리지 이익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7월과 8월 해외주식거래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8월에 국내에서 이뤄진 해외주식 거래의 한 달 평균 거래금액은 275억715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4~6월) 한 달 평균 거래대금 264억1073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한국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증시 하락으로 주식거래가 감소해 증권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점차 유동성이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에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 지표가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금융(IB)시장의 환경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정 연구원은 "작년과 같은 급격한 시장 위축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전체적 시장규모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수탁수수료수익은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45% 늘면서 증권사들의 상반기 최대실적을 이끌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수익은 37.4%, IB부문 수수료수익은 29.5% 각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상반기 최대실적을 거뒀고 2021년 영업이익 1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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