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지적에도 소신껏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발언에서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이 됐다"면서도 "다시 내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을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2030세대의 지속적 정치 참여를 위해 정치권이 완전히 변해야 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2030세대가 현정부의 실정에 실망해 한 번쯤은 정치에 관심을 두고 표를 몰아줄 수 있지만 이 관심을 지속하려면 정치권은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는 우리 사회가 계급장을 떼고 더는 위아래를 나누지 않는 문화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도발적 제안은 한편으로는 36살인 내가 앞으로 나보다 어리고 유능한 20대와도 논쟁적으로 맞설 용기가 있는가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젊은 세대가 유세차에 올랐던 선거운동을 떠올리며 "군중을 내려다 보면서 중견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권위적 공간을 용기있는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올라가 권력에 관해 성토를 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대통령선거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