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이 NHN엔터테인먼트의 효자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이 게임에 적용됐고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을 연상시키는 게임방식 등이 프렌즈팝 인기비결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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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에 출시한 프렌즈팝의 내려받기 회수가 1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8월에 게임을 출시한 뒤 약 6개월 만이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자회사인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모바일 퍼즐게임으로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됐다.
프렌즈팝은 출시 직후부터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빠르게 흥행하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매출순위 10위 권을 형성하고 있다.
프렌즈팝은 1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순위 9위,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매출순위 11위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을 게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프렌즈팝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게임을 소개하는 화면에서부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노출돼 고객들이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렌즈팝 외에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이나 웹젠의 ‘뮤오리진’ 등도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권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며 “인기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이 모바일게임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렌즈팝은 퍼즐게임 본연의 재미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니팡과 비슷한 방식을 취했지만 6각형 모양의 퍼즐을 맞춰야 하는 등 차별화를 꾀한 전략도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프렌즈팝이 모바일게임 마켓에서 퍼즐게임부분 인기순위 1위를 180일 (6개월)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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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프렌즈팝'. |
프렌즈팝이 흥행작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NHN엔터테인먼트도 부진했던 게임사업에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에 모바일게임사업에서 매출 687억 원을 내며 분기 기준으로 모바일게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프렌즈팝 이후에 내놓은 마블 츠무츠무와 요괴워치도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기있는 지적재산권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모바일게임사업을 더욱 확대하려 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일본에 내놓은 ‘마블 츠무츠무’에는 미국의 인기 만화잡지인 마블에 출연하는 캐릭터가 동원됐고 상반기에 내놓기로 한 ‘갓오브하이스쿨’은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