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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SSG닷컴 상장주관 참전하나, 이커머스 잇단 상장에 전략 복잡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8-24 16: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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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SSG닷컴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경쟁에 나설까?

KB증권은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등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까지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주관사로 연이어 선정되면서 확연히 달라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KB증권 SSG닷컴 상장주관 참전하나, 이커머스 잇단 상장에 전략 복잡
▲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SG닷컴 상장주관사 자리를 놓고 증권사 사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은 13일 국내 초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 상장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에 주관사 선정 등 준비작업을 마친 뒤 2022년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도 요청서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SSG닷컴 주관사 선정 경쟁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외에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이커머스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상장주관사 선정이 복잡해지고 있다.

세 기업 모두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해관계 상충 방지를 위해 경쟁사의 기업공개 업무를 맡은 증권사를 상장주관사 선정에서 배제하기 때문이다.

오아시스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 원, 마켓컬리 예상 시가총액은 약 4조 원 정도다.

반면 SSG닷컴은 대기업인 신세계 계열사인 데다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상장주관사 선정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7월 마켓컬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초대형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지만 KB증권만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SSG닷컴에 더 큰 관심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마켓컬리는 8월로 예정됐던 주관사 선정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SSG닷컴 상장 주관사단 구성이 마무리된 뒤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오아시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몸집이 큰 SSG닷컴을 잡기 위해 오아시스 상장주관사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을, 올해 7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추가 선정했다.

KB증권이 마켓컬리 주관사 선정에 관심을 보였지만 프레젠테이션(PT) 대상자 선정 등 본격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데다 일정도 연기된 만큼 SSG닷컴 주관사 선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주관사를 연이어 맡으면서 기업공개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 강자로 꼽혀온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제치고 올해 사상 첫 상장주관실적 1위까지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상장작업을 무사히 완수하면서 기업공개 역량을 입증했다. 또 기업가치가 최대 10조 원으로 평가되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주관사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기업공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 담당조직을 4개부서로 확대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KB증권이 SSG닷컴 상장주관사 선정 경쟁에 나선다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상장시기가 겹치면서 주관사 선정이 복잡하게 됐다”며 “상장추진 기업들이 복수의 주관사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대형증권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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