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25~26일 사전 개장하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8개 층 규모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876㎡(약 2만8100평)로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어 3번째로 크고 백화점으로는 중부권 최대 규모다. 사업비는 6500억 원이 투입됐다.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등의 고가 브랜드를 비롯해 5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193m 높이로 세워진 엑스포 타워에는 아트 전망대와 신세계백화점의 독자호텔 브랜드인 호텔오노마가 들어섰다. 대전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대전 브랜드 홍보관 ‘꿈돌이 기지(가칭)’도 조성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인 ‘신세계 넥스페리움’과 대전·충청지역의 첫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4200톤 규모 수조의 아쿠아리움, 복층 옥상정원 등 체험형 시설도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핵심 상권인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을 넘어 승용차로 1시간30분 내 접근 가능한 전북권의 군산, 전주, 완주, 익산지역 소비자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전시 공모사업을 통해 문을 여는 만큼 지역 현지법인으로 운영한다. 지역민도 우선 채용했다. 새로 채용한 백화점과 호텔 인력 490명 가운데 대전 현지 채용률은 79%이며 모두 3천여 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한 콘텐츠로 중부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과 쇼핑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신세계의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아 새로운 백화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