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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신한라이프 MZ세대에 집중, 성대규 보험 설계부터 확 바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1-08-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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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라이프가 대표이사 사장이 통합법인 출범 뒤 MZ세대고객 공략을 핵심목표로 앞세우고 사업체질 변화를 추진하면서 보험상품도 젊은 고객층의 수요에 맞춰 재편해 내놓고 있다.

성 사장은 상품 설계와 마케팅, 영업 등 모든 단계에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생명보험시장의 위기를 넘으려 하고 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15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젊은 세대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보장 및 혜택을 강화한 보험상품 출시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7월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으로 합병한 뒤 고객 특성을 반영해 설계한 4종의 새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되는 보험상품의 특징은 생명보험사의 주요 수익원인 기존 종신보험상품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입자가 일상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보장 등 혜택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신한라이프가 MZ세대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려면 상품 설계부터 고객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바꿔내야 한다는 성대규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변화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가 통합을 계기로 미래시대에 적합한 생명보험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표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고객층이 될 MZ세대를 공략해야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장기 가입자 확보가 성장에 중요한 생명보험업 특성상 보험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비중이 높은 MZ세대 고객층을 충성고객으로 확보해야 지속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내 생명보험시장은 저출산과 혼인율 감소, 1인가구 확대 등 사회적 변화 때문에 그동안 주로 가족을 위해 가입하던 종신보험의 인기가 갈수록 낮아지면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성 사장도 6월 신한라이프 출범 간담회에서 “저출산 등 영향으로 국내 보험시장에서 성장기회를 잡기 어렵다”며 “고객 수요와 특성을 파악해 충분한 보장 등으로 신뢰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앞으로 출시할 보험상품은 이런 기조를 반영해 타인보다 가입자 본인을 위한 보장, 중증질병보다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보장을 확대하는 쪽으로 설계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기존의 종신보험은 고객이 건강하면 보장을 많이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고객생활과 밀접한 보험상품 출시 계획을 중장기 방향성으로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7월 출범 뒤 처음 출시한 신상품 ‘놀라운 종신보험’은 성 사장의 이런 전략 변화를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

암과 뇌출혈 등 6대 질병, 사망보험금 등을 보장하는 점은 기존 종신보험상품과 같지만 보험료 납입기간에 주요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보험료 일부를 축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보험 납입금 일부를 생활자금으로 매년 돌려받을 수 있는 특약이나 입원치료, 당뇨관리 등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및 질병 관련한 보장도 추가할 수 있어 선택권이 넓어졌다.

신한라이프는 새 보험상품에 수면무호흡증 진단, 수면검사비 등 다른 보험사 종신보험상품에 없던 특약을 추가해 10월까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보장을 통해 MZ세대 고객이 종신보험상품에 느끼는 거리감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상품 출시를 발표하며 “보험 가입자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질병 치료를 고려해 현실화된 보장을 앞으로도 확대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성 사장이 신한라이프 조직혁신을 통해 MZ세대고객 특성을 연구하고 파악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출시되는 보험상품은 고객 수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공산이 크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금융상품 설계 및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라는 방침을 세운 만큼 MZ세대고객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노력에도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 사장은 간담회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새로운 업무 추진문화로 정착시키겠다”며 “MZ세대고객 유행을 따라갈 수 있도록 영업채널과 마케팅 등 측면에서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편집자주]

시대의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빠르게 대체하고 메타버스라는 사이버세계가 광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물론 사고방식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상생,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같은 개념은 이미 기업 경영의 기본이념이 된 지 오래고 ESG, 탄소중립, MZ세대 등 새로 등장한 개념들조차 벌써 낯설지 않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됐다.

재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읽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 기업들이 리더십을 다시 꾸리고 미래 세대를 탐구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정치권에는 30대 제1야당 당수의 출현으로 이미 세대교체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2022년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짚어본다. 

1부. 재계는 리더십 세대교체 중

2부. 기업의 미래 세대 읽기
1. 삼성전자 LG전자 가전 
2. SK텔레콤
3.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4. 신한라이프
5. 카카오뱅크 토스 

3부. 새로운 세대가 바꾸는 기업문화
4부. 2022선거 2030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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