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2분기에 실적이 저조했다.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0억 엔(한화 5733억 원), 영업이익 154억 엔(한화 1577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 줄어들었다.
넥슨은 2020년 7월 바람의나라:연을 출시한 이후 새 게임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신작 부재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매출을 기기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1871억 원, PC게임 3887억 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8%, PC게임 매출은 15% 각각 줄었다.
해외매출도 2020년 같은 기간보다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 매출 감소율을 살펴보면 중국 30%, 일본 22%, 유럽 13%다.
다만 넥슨은 한국에서 거둔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났다.
넥슨은 “바람의나라:연이 신규 던전과 직업 출시 등의 전략적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넥슨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PC게임인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4도 축적된 실시간 서비스 운영·노하우를 통해 이용자 친화적인 업데이트로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넥슨은 8월5일 미디어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 등 신작 7종을 공개했다.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게임을 개발하는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선보였다.
앞서 7월에는 기존 지식재산(IP)의 영향력과 가치 확장을 목표로 새 조직인 넥슨 필름앤텔레비전도 신설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여러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지식재산의 가치 확장과 신규 지식재산 발굴·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