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7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하며 3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1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401만CGT(표준선 환산톤수·100척)로 집계됐다. 한국은 181만CGT(24척)를 수주해 점유율 45%로 5월부터 3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
중국은 177만CGT(49척)로 44%를 보였다.
올해 1~7월 세계 선박 누적 수주량은 297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9만CGT와 비교해 213% 늘어났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276만CGT(304)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2008년 같은 기간 1550만CGT 이후 최대 실적이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7월 144.5포인트로 나타났다. 6월 138.5포인트보다 높아졌다.
클락슨리서치는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8월 191.5포인트를 고점으로 2017년 3월 121.4포인트까지 오랜 기간 하락한 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