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화학이 미국 GM의 전기차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 3256억 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LG전자는 충당금 반영을 이유로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127억 원에서 8781억 원으로 변동됐다고 10일 정정공시했다.
LG화학도 이날 충당금 반영을 이유로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308억 원에서 2조1398억 원으로 변동됐다고 정정공시했다.
충당금으로 LG전자 2346억 원, LG화학 910억 원 등모두 3256억 원을 설정한 것이다.
LG전자와 LG화학은 향후 고객사 리콜 진행 과정에 따라 충당금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반영된 충당금은 미국 GM이 23일 소프트웨어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2017년~2019년 쉐보레 볼트EV와 관련해 결함이 있는 배터리모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GM은 볼트EV에 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볼트EV에 GM이 자체개발한 전기차배터리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의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리콜조치를 받은 볼트EV에서도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새 리콜조치로 배터리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 볼트EV 차량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생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