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7월까지 미국에서 친환경차 6만1133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7월까지 친환경차를 각각 4만1813대, 1만9320대 팔았다. 1년 전보다 현대차는 314%, 기아는 95% 증가했다. 1년 사이 현대차는 4배, 기아는 2배 가량 늘어난 셈인다.
차량종류별로 살펴보면 수소전기차가 187대, 전기차가 1만336대, 하이브리드차가 5만610대 판매됐다. 1년 전보다 수소전기차는 103%, 전기차는 208%, 하이브리드차는 20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미국에서 13종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넥쏘, 코나EV, 아반떼HEV(하이브리드), 쏘나타HEV, 투싼HEV, 싼타페HEV, 아이오닉(구형)HEV, 아이오닉(구형)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아이오닉(구형)EV 등 9종을 판매한다. 기아는 니로HEV, 니로PHEV, 니로EV, 쏘렌토HEV 등 4종이다.
차량별 판매실적을 보면 아이오닉(구형)HEV가 1만144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HEV도 1만767대로 1만 대를 넘겼다.
최근 투입된 투싼HEV, 싼타페HEV ,쏘렌토HEV 등 친환경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약 4천~7천 대가량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제네시스 첫 친환경모델인 G80 전동화모델도 미국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 신차가 투입되면 미국 친환경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