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낸드플래시사업)를 인수한 뒤 미국에 낸드플래시 법인을 설립한다.
로버트 크룩 인텔 비휘발성메모리(NVM) 총괄책임자 부사장은 4일 구인구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쟁당국으로부터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승인받으면 미국에 본사를 둔 새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제가 새 회사의 CEO에 오르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로버트 크룩 인텔 비휘발성메모리 총괄책임자 부사장.
크룩 부사장은 “우리의 목적은 매일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성화해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새 법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폴란드, 영국 등 글로벌 전역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 미국 낸드플래시 법인의 회사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크룩 부사장은 회사이름이 정해지면 링크드인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 달러(10조 원가량)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대상은 중국 다롄에 위치한 인텔 낸드플래시공장과 사업 및 연구개발인력 등 사업부 전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경쟁당국의 인수 심사절차를 밟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미국, 유럽연합,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경쟁당국이 이 인수를 승인했다.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