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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기습입당'에 "사전에 상의없어 형식에서 아쉬워"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8-02 1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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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습입당'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대표 일정은 어떤 경로로든 알 수 있는데 갑자기 일정을 2일에서 30일로 바꾸려면 사전에 상의는 했어야 됐다"며 "일정 정보가 유출돼 급하게 일정을 변경한 걸로 알지만 형식에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6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기습입당'에 "사전에 상의없어 형식에서 아쉬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그는 "일정은 재조정하면 되는 것인데 대표 외부일정 가운데 그렇게 하는 건 의아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섭섭하냐'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다"며 "의도가 뭔지 모르겠으니깐 섭섭하기도 전이다"고 대답했다.

중도층 확장은 윤 전 총장의 역량에 달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도나 호남 등 외연확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놓고 "서울시장선거에서 그게 아님을 입증했다"며 "그건 결국 후보하기 나름이고 젊은 세대나 호남 확장은 당 안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지역에 있는 분들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어차피 2번을 달고 뛰려고 했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7월에 입당하나 내년 2월에 야권 단일화를 하나 못 찍겠다는 분들은 어차피 절대 못 찍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후보 검증단 구성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검증단 역할에 관해 "후보들 정보를 일단 취합할 거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증을 설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며 "또 상대측 공격이 예상되는 사안에 관해 미리 취합하고 방어논리를 개발하는 게 주 업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내부에서 후보들 사이의 공격을 두고 "당연히 개입할 거다. 경선이 과열되면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의혹을 제기한다면 제기한 측에 근거가 뭐냐하고 청문을 할테고 비약이 심하다면 조치를 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관해 "적어도 8월15일쯤엔 합당 결의를 해야 하고 합당 논의를 이번주 안에 해야 한다"며 "만약 국민의당이 합당한다고 선언하면 제 휴가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에서 출마해 단일화를 요구하면 응할 건가'라는 질문에 "단일화라는 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 의지에 달린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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