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30일 서울 광운대역 물류기지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서울경기항운노조, 서울시 노원구 관계자들이 물류기지 내 근로자 보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중재로 항운노조와 물류노동자 보상에 합의했다.
서울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던 항운노조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물류노동자 보상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경기항운노조는 2020년 11월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이 확정단계에 이르자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에 물류기지 근무자의 대체 근무지 확보와 보상을 요구하며 점거 시위에 들어갔다.
개발사업에 따라 기존 물류회사가 철수를 결정해 노조 조합원들이 실직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아 노원구가 중재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노조는 앞서 7월30일 노동자 보상을 뼈대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항운노조는 대체 근무지 확보와 채용요구를 철회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항운노조 조합원에 위로금과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항운노조와 갈등이 해소되면서 연내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시멘트시설 철거 등을 진행해 2022년 하반기 예정대로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2026년까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주변 14만8166㎡ 부지에 49층짜리 복합건물과 2694세대 규모의 아파트, 다목적 체육시설 및 도서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