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8-01 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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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약품 무역수지가 1998년부터 집계된 뒤 처음으로 흑자를 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2020년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분석해 보니 전체 수출액 구성에서 79.6%를 차지하는 완제의약품 수출이 2019년과 비교해 92.3% 늘며 첫 흑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식약처는 2020년 국내 의약품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실적 강세 속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활발한 수출 △전문의약품 생산비중 유지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세 등을 꼽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0.1% 늘었다. 수출실적은 62.5% 증가해 무역수지가 1조3940억 원을 내며 흑자를 보였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을 거둔 기업은 2곳으로 1위는 2020년보다 149.2% 증가한 1조4769억 원을 낸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이어서 한미약품이 2019년과 비슷한 1조143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3개 제품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100㎎’, ‘허쥬마150㎎’, ‘트룩시마’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3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54.9% 증가했고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증가율(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성장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3조7149억 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다. 무역수지도 흑자 2140억 원을 냈다.
마스크 수출실적은 3399억 원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천561억 원 가운데 74.5%를 차지했다.
2020년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은 마스크, 외용소독제,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등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