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비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소형건설기계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점을 살려 하반기에 미국 주택 건설 증가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미국시장을 주요 활동무대로 하고 있으며 2분기에 매출 1조2836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냈다.
1분기에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진 북미지역의 주택건설경기 활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반기에도 주택건설시장의 긍정적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은 5월과 비교해 6.3% 증가한 164만3천 채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7월 주택시장지수는 80이다. 이 수치는 50을 넘으면 주택건설시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7월28일 1조 달러(약 1150조 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의회가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에는 고속도로 건설에 1200억 달러(138조 원), 전력망 현대화에 730억 달러(84조 원), 상수도 사업에 550억 달러(63조 원)를 투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형 건설장비에서 인프라 투자의 수혜 정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딜러들의 재고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분위기 개선 만으로도 재고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