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소비자단체협의회 "오뚜기 라면값 인상 재검토해야, 근거 의구심"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7-22 16:29: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뚜기가 8월부터 라면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뚜기는 서민의 대표식품을 제조하는 기업답게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번 가격 인상을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오뚜기 라면값 인상 재검토해야, 근거 의구심"
▲ 오뚜기 로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이 다른 라면 제조기업의 연쇄적 가격 인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소비자연맹 등 11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다.

라면 가격 인상의 근거가 미심쩍다고 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들어 소맥분 및 팜유 등 원재료값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로 나타났다”며 “원재료값이 올라갈 때는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인상분을 전가하고 원재료값이 하락할 때는 곧장 기업의 이익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업규모가 커지면서 인건비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원가 압박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인건비가 비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어서 이번 가격 인상이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는 근거는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오뚜기는 8월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