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6의 출고를 시작했다.
르노삼성차는 SM6를 1일 출시한 데 이어 2일부터 사전계약된 차량을 본격적으로 출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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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6는 2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만1천 대를 계약했다. 당초 르노삼성차가 기대했던 1만 대보다 많은 수치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수입차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는데 기존 중형차들은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르노삼성차는 SM6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6는 르노삼성차와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의 연구진들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투자비용이 투입됐다.
특히 차량 설계와 세부 디자인은 르노삼성차의 기흥연구소에서 진행됐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며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SM6의 LPG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 고급사양인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전체의 18.5%로 끌어올렸다”며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5월까지 SM6를 2만 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올 연말까지는 SM6 5만 대를 포함해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내수에서 3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M6는 2.0리터 가솔린 모델(GDe)과 1.6리터 터보 모델(TCe), 2.0리터 LPG 모델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모델별로 사전계약 비중을 살펴보면 2.0 GDe가 전체 계약물량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1.6 터보 TCe도 30%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2.0 LPe 모델은 12%를 차지했다.
주력 모델인 2.0 GDe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2.0km(18&19인치 휠 기준)다.
1.6 TCE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2.3km(18&19인치 휠 기준)다.
SM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1.6 TCE 모델이 2754만~3190만 원, 2.0 GDe 모델이 2376만~294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