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7-21 1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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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바일에 투자를 집중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표 첫날인 7월9일 모바일 매출이 7월5~8일 대비 약 45%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 홈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모습.
실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뒤인 12~18일 모바일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138개 대형마트와 334개 기업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다.
하지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2019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올라인(All-Line)’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홈플러스는 1~6월 전체 매출 대비 모바일사업 매출의 비중이 2019년 10%, 2020년 14%, 2021년 16%로 지속성장하고 있다. 특히 7월5~11일 모바일사업 매출비중은 약 20%까지 올랐다.
홈플러스는 모바일사업의 비중을 높여 이커머스업계 내에서 신선식품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도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늘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발생했지만 더 과감하고 발 빠르게 모바일사업에 투자한 결과 효과적으로 기업체질 개선작업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잘 해온 대형마트 ‘당일배송’서비스에 이어 ‘즉시배송’ 서비스도 강화해 퀵커머스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