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광고와 커머스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사업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1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됐다”면서도 “커머스·광고 등 본업 고성장이 지속되며 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사업 확장과 2022년 상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자회사 상장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상장 이후 보유지분 희석과 지분가치 할인 적용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금융자회사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상장 기대감이 반영돼 6월에만 기업가치가 20% 이상 증가했다.
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퀵택배서비스를 시작하며 택시에 이어 대리기사, 주차, 퀵서비스까지 사업모델을 강화했다.
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래디쉬를 인수해 북미와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멜론을 합병해 공격적 사업 확장에 부담을 덜고 엔터테인먼트 모든 분야에서 기획, 제작, 유통이 가능한 구조를 확립했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 1조3400억 원, 영업이익 17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0%, 영업이익은 77.7%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비즈보드와 연계된 채널, 랜딩페이지 등 사용성 개선에 카카오톡 광고 매출 전반 호조세가 지속된다”며 “커머스부문도 접근성이 개선돼 모든 부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사업부문은 T블루 가맹대수,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관련 거래액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카카오T 및 카카오페이 관련 매출 모두 고성장세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