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경쟁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관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 홈페이지 갈무리> |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사안과 관련해 싱가포르 경쟁당국이 이해관계자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마쳤다.
15일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건의 의견수렴 절차(Public Consultation) 처리상태를 ‘보류 중(Pending)’에서 ‘종결(Closed)’로 전환했다.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이른 시일 안에 나머지 절차를 마치고 SK하이닉스의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싱가포르가 승인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경쟁소비자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합병으로 싱가포르에서 경쟁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다”며 “낸드분야에는 SK하이닉스와 인텔 이외에 충분한 대체 공급자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업연관성이 있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영국, 대만, 싱가포르, 브라질 등 8개 나라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와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SK하이닉스의 인수를 승인했다. 싱가포르까지 승인하면 중국의 결정만 남겨두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