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D램은 가격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SK하이닉스의 176단 4D 낸드플래시 기반 512Gb TLC. < SK하이닉스 > |
15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5~10% 비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평균 가격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인텔이 새 플랫폼 ‘아이스레이크(Ice Lake)’를 적용한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버에 주로 쓰이는 기업(엔터프라이즈)용 SSD는 가격이 2분기 5% 높아진 데 이어 3분기에 추가로 15% 상승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바라봤다.
D램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3~8%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보다 가격 상승폭이 15%포인트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이미 8~10주 분량의 PC용 D램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클라우드회사들도 서버용 D램 재고를 2개월 분량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에 모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모바일용 D램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