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HOLD)'으로 낮아졌다. 다만 목표주가는 높아졌다.
새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점이 반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7만3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였다. 반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8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한국 매출 전망치를 추가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했다”면서도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너무나 가파르게 오른 만큼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 대비 여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퍼블리싱(게임 유통·운영)하는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 하루 매출 70억 원 정도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매출순위 선두였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리니지2M의 게임당 하루 평균매출 10억 원대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에도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하루 평균매출 32억4천만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인 18억6천만 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성 연구원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현재 국내 매출규모를 고려하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가 나오기 전까지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블레이드앤소울2가 나온 뒤에도 매출순위 1위와 2위 자리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1 위에 오른 뒤 종가 기준으로 50.8% 뛰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현재 목표주가 부근에 도달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