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유치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가 2분기 모바일,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401억 원, 영업이익 26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마케팅비용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 모집경쟁 완화효과가 영업이익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돌아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2월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29% 초반까지 하락했었는데 7월 현재는 외국인 지분율이 33%로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는 것은 디즈니 콘텐츠 공급에 관한 기대감, 주주환원정책 강화, 화웨이 장비에 관한 보안이슈 희석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유치하면 넷플릭스 때와 마친가지로 콘텐츠 강화를 통한 인터넷TV 가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