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중간보고서와 관련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쌍용차는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의 조사 결과보고는 6월30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되는 것이므로 28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보고서에서 언급된 쌍용차 평가결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쌍용자동차 기업 로고.
일부 언론은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2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조사 결과보고에서 쌍용차 청산가치가 9800억 원, 계속기업가치가 7500억 원으로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2300억 원 가량 크다고 28일 보도했다.
쌍용차는 30일 조사보고서도 매각된 이후 인수자의 사업계획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청산 여부 등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쌍용차는 “법원에 제출될 조사보고는 매각(M&A)이 성사 됐을 때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이나 쌍용차와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매각(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가 진행하고 있는 ‘인가 전 인수합병(M&A)’ 단계에서는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하는 것이 의미없다고 봤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인수합병(M&A)이 결정되는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차로서는 현재 단계에서 계속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린다”며 “인가 전 인수합병은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와는 무관하게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기는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미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 인수합병 과정에 들어간 만큼 경영 정상화방안을 빠르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쌍용차는 “무엇보다 이미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 인수합병 과정에 돌입한 만큼 앞으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자구계획을 원활하게 이행하고 정상적 생산,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