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의 업무환경과 기업 조직문화 등을 크게 바꿔놓았기 때문에 경제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CNN은 21일 “미국 경제가 영원히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과 업무환경, 조직문화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에 과거 수준으로 복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CNN은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와 공동으로 조사해 내놓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경제 정상화 수치가 18일 기준 93%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미국 37개 주의 소비자 신용도와 실업률, 취업자 수, 국내선 여객 수와 호텔 예약률 등을 종합해 내놓은 수치다.
CNN은 경제 정상화 수치가 코로나19 사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100%에 도달하는 일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를 일상화했고 장거리 출장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CNN은 무디스 분석을 인용해 출장을 위한 여객 수 등이 이른 시일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며 이런 변화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객 수 감소가 유가 하락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역별로 고용시장 회복 등 경제 정상화에 큰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의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 정상화수치가 100%를 보인다고 해도 이는 평균치이기 때문에 일부 지역이나 분야에서는 장기간 코로나19 사태의 악영향을 겪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NN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일상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시대 변화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